산타클로스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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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 널리 알려져 있는 동화 속의 산타클로스에 대한 묘사는 아주 단순하다. 즉, 산타클로스는 고향인 북극에서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고 전 세계에 있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빨간 옷을 입은 뚱뚱한 사람이다. 그는 선물과 너그러움, 그리고 넉넉함의 상징이다. 정말 그럴까?
부분적으로는 이 묘사가 맞다. 성 니콜라스라고 하는 수도사는 서기 280년경 지금의 터키 지역에 있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관대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이 사실을 뒷받침하는 전설에 의하면 그는 상속받은 재산을 사람들에게 전부 나누어준 다음, 멀리 떠나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으로 일생을 보냈다고 한다. 그의 기일이 12월 6일이었다. 그가 성인으로 추대된 후에는 그의 기일이 그를 기리는 날이 되었다. 네덜란드에는 여전히 성 니콜라스의 날을 기념하고 있으며 아이들은 이날 ‘세인트 닉(Saint Nick)’으로부터 쿠키와 사탕을 받기 위해 신발을 바깥에 내어 놓는다.
‘세인트 닉’의 네덜란드식 애칭은 ‘신터 클라스(Sinter Klaas)’로써 네덜란드에서 건너온 정착민이 그들의 전통을 신대륙에 전파하면서 ‘Sinter Klass’는 ‘Santa Claus’가 되었다. 소설가 워싱턴 어빙이 그의 소설 《뉴욕의 역사》에서 성 니콜라스를 뉴욕의 수호성인으로 만들면서 산타클로스는 더욱 대중화되었다.
19세기 중반에 새롭게 등장한 백화점과 상점에서는 심심치 않게 세인트 닉, 즉 산타클로스의 모습을 이용한 크리스마스 쇼핑에 대한 광고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1841년에는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 상점의 주인이 산타클로스 옷을 입은 남자를 고용한 다음 상점 굴뚝에 올라가 있도록 했다. ‘살아있는’ 산타클로스가 산타를 한번 보고자 하는 아이들과 부모를 상점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너무 쉬운 일이었다. 그렇다면 이 살아있는 산타클로스의 모습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1822년 뉴욕의 클레멘트 클라크 무어(Clement Clarke Moore)교수가 딸을 위해 〈성 니콜라스의 방문 이야기〉라는 시를 썼는데, 그는 이 작품 속에서 산타클로스를 뚱뚱하고 마법을 펼치는 능력이 있는 인물로 자세하게 묘사했다. 1881년 정치풍자 만화가였던 토마스 네스트(Thomas Nast)는 《하퍼스 위클리(Harper’s Weekly)》 지에 실릴 만화에 산타를 그리기 위해서 무어의 시를 차용했다. 그는 흰 수염이 수북한 둥근 얼굴에 행복한 표정을 하고 있는 남자를 그렸다. 그 남자는 털이 달린 밝은 빨강색의 옷을 입고 장남감이 가득 든 자루를 들고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산타클로스의 모습이 탄생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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