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고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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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추한 초가집으로 세 번 찾아가다'라는 뜻으로, '인재를 구하기 위하여 참을성 있게 여러 번 노력함'을 비유한다. 중국에서는 '삼고모려(三顧茅廬)'라고도 한다. '제갈량(諸葛亮)'의 '출사표(出師表)'에서 유래했다. '제갈량'은 위(魏)나라를 치러 가기 전에, '유비(劉備)'가 죽고 촉(蜀)나라의 왕이 된 '유선(劉禪)'에게 간곡히 당부하는 글을 올렸다.
……궁중과 조정의 신하는 모두 한 몸과 같으니, 잘한 일에 상을 주고 잘못된 일에 벌을 주는 데에 있어서 서로 달라서는 안 됩니다(宮中府中, 俱爲一體, 陟罰臧否, 不宜異同). 만일 간악한 짓을 범하고 법에 저촉된 자와 충성을 다하고 좋은 일을 한 자가 있다면(若有作姦犯科及爲忠善者), 마땅히 각각 담당부서에 맡겨 상벌을 논하게 함으로써(宜付有司論其刑賞), 폐하의 공평함과 명확함을 드러내셔야 하며(以昭陛下平明之理), 사사로움에 치우쳐서 조정 내외에서의 법 적용을 달리 하시면 안 됩니다(不宜偏私 使內外異法也).……신은 본래 하찮은 평민으로 '남양'에서 논밭이나 갈면서 난세에 목숨이나 유지하며, 제후를 찾아가 일신의 영달을 구할 생각은 없었습니다(臣本布衣, 躬耕於南陽, 苟全性命於亂世, 不求聞達於諸侯). 그런데 선제께서는 신을 미천하게 여기지 않고 스스로 몸을 낮추어 세 번씩이나 저의 누추한 집에 찾아오셔서(先帝不以臣卑鄙, 猥自枉屈, 三顧臣於草廬之中), 친히 신에게 당시 세상의 일을 물으셨습니다(諮臣以當世之事). 신은 이 때문에 감격하여 선제를 위해 목숨을 바쳐 일하기로 결심하고 선제의 뜻을 받아들였습니다(由是感激, 遂許先帝以驅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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