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70% 막혀도 전혀 모른다...뇌졸중·심근경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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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혈관 질환 주의보
요즘처럼 날이 급격히 추워지면 몸에서는 혈관부터 수축시킨다. 열 손실을 막아 체온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혈관이 좁아지면 혈압이 오르는 데다 혈액 점성도까지 높아지면서 혈전이 생기기 쉬워진다. 심장·뇌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고 터지는 뇌졸중·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은 심각한 합병증을 데려오거나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어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문제는 혈관의 70%가 막힐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겨울철 심뇌혈관을 지키기 위해 생활습관을 점검해 보자.
비권장
길거나 짧은 수면시간
9시간 이상) 자는 사람, 적게(5시간 이하) 자는 사람이 심혈관 질환 고위험 그룹(10년 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7.5% 이상)에 속할 가능성은 적당히(6∼8시간) 자는 사람보다 각각 1.5배, 1.17배 더 높았다. 특히 수면장애 질환인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심혈관 질환 발생으로 인한 사망률은 자연적으로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보다 6배나 높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는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상기도의 반복적인 폐쇄로 저산소증이 유발돼 수면 중 교감신경이 항진돼 혈압이 오른다”며 “혈액응고인자도 항진돼 혈전이 잘 만들어지면서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성인의 권장 수면시간은 7~9시간이다. 잠자기 30분 전에는 불을 끄고 스마트폰을 멀리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거나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졌다면 수면다원검사로 수면 상태를 평가해 원인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
오래 앉아 있기
좌식 시간이 길수록 다리 정맥에서 상체로 피를 올려보내는 기능이 떨어져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혈전이 잘 생성돼 심장·뇌로 가는 혈관을 막을 위험을 높인다. 50분 앉아 있었다면 10분간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칭, 까치발로 서고 내리기 등 동작을 취해야 한다. 4시간 이상 앉아 있는 사람이 그중 30분을 운동으로 대체하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