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

전당뇨병, 당뇨병 발생을 경고하는 건강 적신호

컨텐츠 정보

본문

- 감수 :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지재환 교수 -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인 다뇨, 다갈, 다식이 있거나 당뇨병성 합병증이 있을 때는 진단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겉으로는 아무 증상이 없는데도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기능의 감소나 인슐린 분비의 가벼운 장애가 발생하는 전당뇨병 상태로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것이 의학적 진단명으로도 정의되어 있는 전당뇨병입니다.

전당뇨병의 정의

전당뇨병은 혈당이 정상보다는 높지만, 당뇨병 진단 기준보다는 낮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향후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당뇨병의 진단

공복혈당검사와 식후혈당검사 또는 경구당부하검사 결과에 따라 내당능장애 또는 공복혈당장애라고 불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당뇨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모르고 지내다가 췌장의 기능이 악화되어 결국 당뇨병을 진단 받게 됩니다.전당뇨병을 진단받으면 제 2형 당뇨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증에 의한 심혈관 질환이 위험도 증가합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전 단계에서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체중 조절을 한 경우, 제 2형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당뇨병 예방을 위한 관리

1. 올바른 식생활
   - [곡류] + [살코기, 생선, 두부, 계란 중 한 종류 이상] + [채소, 과일, 유제품]이 갖추어진 식사로 다양한 식품을 과식하지 않게 섭취합니다. 또한 잡곡, 야채(쌈, 나물, 샐러드, 국 건더기), 해조류(김, 미역, 다시마) 등 혈당 상승을 지연시키는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설탕, 물엿, 꿀, 사탕, 시럽,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같이 혈당을 갑자기 많이 올리는 단순당을 피합니다. 마지막으로 포화지방산이 많은 갈비, 삼겹살, 버터 등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계란 노른자, 젖갈, 곱창 등의 섭취를 줄입니다.
2. 알맞은 운동
  - 대화를 나눌 수 있지만 호흡이 짧아지며, 약 10분 정도 운동을 하면 땀이 날 정도의 중강도 운동을 합니다. 빠른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전신을 움직이는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이상, 주 5회 정도하면 지방과 탄수화물을 소비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그리고 아령(0.5kg~3kg)이나 밴드를 이용한 근력운동을 주 3회하여 근육의 양과 힘을 키워 줍니다. 무엇보다 운동 전 준비운동으로 부상 위험 줄이고, 운동 후에는 마무리 운동을 위해 스트레칭을 하면서 근육의 긴장을 풀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당뇨병 상태에서의 적극적인 관리

전당뇨병 상태에서는 적극적인 식사요법과 운동관리로 올바른 체중과 체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경우에는 체중과 체지방량을 줄이고, 근육량이 낮은 경우에는 근육량을 늘리거나 또는 더 줄어들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관리하면 제 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미세혈관 합병증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94 / 7 페이지
RSS
  • 적게 먹으면(소식) 몸에 생기는 변화

    몸과 마음 편안하려면.. '소식'이 정답 나이 들면 소화액이 줄고 음식물 분해 능력이 떨어진다. 건강을 위해 소식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사량을 줄인 소식이 건강에 좋은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장수 노인들은 흔히 건강비결로 몸을 자주 움직이는 것, 낙천적 성격 그리고 소식을 거론한다. 적게 먹으면 왜 좋을까? 당연히 살이 덜 찌니까 비만으로 인한 질병,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른 이유는? ◆ 많이 먹고 움직이지 않으면... "몸에 탈 납니다" 식탐이 강해 과식을 자주 하면서 운동은 싫어하는 경우가 있다. 음식으로 생긴 열량을 사용하지 않으면 몸 안에서 지방으로 쌓여 살이 찔 수 있다. 비만까지 진행되면 각종 질병 위험이 높아진다. 비만의 위험은 흔히 부정적 이미지, 불편, 장애, 질병, 사망…

  • 혈관 70% 막혀도 전혀 모른다...뇌졸중·심근경색

    겨울철 혈관 질환 주의보요즘처럼 날이 급격히 추워지면 몸에서는 혈관부터 수축시킨다. 열 손실을 막아 체온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혈관이 좁아지면 혈압이 오르는 데다 혈액 점성도까지 높아지면서 혈전이 생기기 쉬워진다. 심장·뇌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고 터지는 뇌졸중·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은 심각한 합병증을 데려오거나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어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문제는 혈관의 70%가 막힐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겨울철 심뇌혈관을 지키기 위해 생활습관을 점검해 보자.━비권장━길거나 짧은 수면시간수면시간이 너무 길거나 짧으면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대구보훈병원 가정의학과 정래호 박사팀이 성인 7781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심혈관 질환 위험 간의 상관성을 …

  • 탱자의 효능, 탱자씨의 효능

    # 탱자 효능, 탱자의 효능 11가지1. 감기를 예방해 줍니다.탱자 속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C의 효능으로 감기를 예방해 줍니다.또한 기침과 가래도 완화시켜 줍니다.2.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습니다.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습니다.3. 소화불량이 잦은 분들에게 좋습니다.복부팽만감을 줄여주고 위액분비를 활발하게 해 줍니다.4.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피부염이 있는 분들에게 좋습니다.아토피성 피부염과 같은 피부질환개선에도 효능이 있습니다.5.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피부의 모세혈관을 강화시켜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6.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7. 눈건강에 효능이 있습니다.위에 언급되었던 탱자 영양성분표에서도 보았듯이 비타민 C는 물론이고 비타민 A와 B도 골고루 풍부하기 때문에 눈의 건강에 좋다고 알려…

  • 고지혈증 막으려면 밥에 ‘수수’ 넣으세요

    흑미, 와인보다 폴리페놀 많아…“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123RF][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건강식으로 알려진 현미에 비해 수수(사진)의 효능은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수수도 현미 못지않게 영양소가 풍부한 잡곡이다. 수수의 탄수화물 함량과 칼로리는 현미보다 낮은 반면, 단백질과 비타민 B는 더 많다.특히 붉은색을 띠는 수수는 다른 잡곡보다 항산화물질 폴리페놀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폴리페놀류는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소화관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는다.지난 2011년 농촌진흥청이 11개 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수수 추출물은LDL콜레스테롤 함량을 대조군보다 최고 51% 억제했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현저히 감소시키면서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크게 변화시키지 않았다.이에 …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