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

"당뇨병 시작 신호, 초기에 잡아낼 수 있다"

컨텐츠 정보

본문

f9a65e79071620b81705be95604c9c78_1660786319_6348.jpg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2형 당뇨병 시작 신호를 대사 장애의 첫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혈액검사로 포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제네바 대학병원 당뇨병 센터의 피에르 메클러 세포생물학 교수 연구팀은 포도당 유도체의 일종인 1.5-안하이드로글루시톨[1,5-AG(Anhydroglucitol)]의 혈중 수치를 측정하면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의 이상 여부를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17일 보도했다.

당뇨병이 처음 시작됐을 때는 췌장 베타 세포의 일부가 사라지는데 증상이 없기 때문에 탐지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혈액검사로 1.5AG의 혈중 수치를 측정하면 이를 탐지할 수 있으며 이 혈액검사는 별로 어렵지 않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1,5-AG의 혈중 수치가 낮으면 베타 세포가 소실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1,5-AG의 혈중 수치는 혈액 샘플을 채취한 뒤 비용이 별로 들지 않는 특정 테스트로 측정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1,5-AG는 건강한 사람의 혈중에 포도당 다음으로 많이 존재하는 포도당 유도체의 하나로 화학적으로 안정된 물질이기 때문에 거의 대사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설된다. 이 분자는 체내 유지량에 비해 배설과 대사량이 극히 적어 혈중 수치의 변동이 거의 없고 식사의 영향을 받지 않아 혈당 조절 지표로 유용한 물질이다.

당뇨병은 아주 일찍만 탐지되면 그 진행을 되돌릴 수 있지만, 초기의 진행을 알아낼 방법이 없다.

당뇨병이 시작되면 췌장의 베타세포가 아주 조금씩 산발적으로 죽기 시작하는데 침습적이 아닌(non-invasive) 방법으로는 췌장 깊숙한 곳에서 죽어가는 베타 세포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길이 없다.

따라서 연구팀은 당뇨 전 단계에서 나타나는 베타세포들의 변동을 알아낼 수 있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온전한 기능을 수행하는 베타세포의 양과 연관이 있는 혈중 분자를 찾기 시작했다.

연구팀은 결국 1,5-AG의 혈중 수치가 줄어들면 베타세포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특히 당뇨병이 시작되기 전부터 1,5-AG의 혈중 수치가 줄어들기 시작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는 특히 당뇨병 위험요인을 지닌 사람들에게 당뇨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학술지 '임상 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94 / 6 페이지
RSS
  • 고혈압은 관리하면 OK? 돌연사 부르는 '치명적 고혈압…

    고혈압 중 가장 치명적10명 중 7명 후기 단계서야 진단숨참, 피로감, 다리·전신 부종 땐심장 초음파 검사 꼭 받아봐야일반적으로 고혈압이라고 하면 ‘평생관리병’이라고 한다. 이젠 혈압 측정 자체가 보편화돼 조기 진단이 어렵지 않은 데다 제때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큰 탈 없이 지낼 수 있다. 하지만 ‘폐동맥고혈압’은 정반대다. 조기 진단이 쉽지 않아서 이미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 확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진행 속도도 비교적 빠르다. 환자의 74%가 후기 단계에서 진단되고, 평균수명이 3년 미만이라는 통계도 있다. 흔하진 않지만 젊은 층의 비율도 높고 심부전이나 심장마비로 이어질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폐동맥고혈압은 간단히 말해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폐동맥의 혈압이 높아진 것을 말한다. 우리 신…

  • 잠을 자야 하는 이유 첫 직접 증거 발견…지친 뇌 '리…

    수면은 지친 뇌를 쉬게 만들어 저하된 뇌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엎드려 낮잠을 자고 있는 여성. 게티이미지뱅크과학자들이 사람이나 동물이 잠을 자야 하는 이유와 관련된 '직접적인 증거'를 처음으로 제시했다. 깨어있는 동안 활발히 활동하는 신경세포들은 활동량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수면을 통해 지쳐버린 뇌의 기능을 재설정한다는 것이다. 그간 학계에선 수면이 뇌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에 확인한 수면 전 신경세포의 활동량을 분석하면 생물이 언제 잠에 빠지거나 잠에서 깨어날지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랄프 웨셀과 키스 헨겐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 공동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수면이 뇌의 계산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을…

  • 키 크는 주사의 배신?

    성장호르몬치료제를오남용할경우각종질환의위험을높일수있습니다.대표적인질환은‘당뇨’입니다.성장호르몬은인슐린저항성을유발할수있어,성장호르몬결핍증이없는아이가성장호르몬주사를맞으면차후당뇨병에걸릴위험이커질수있습니다.미국소아1만1000명을대상으로분석한연구결과를보면,성장호르몬치료를받은소아는인슐린기능이떨어져유발되는제2형당뇨병발병위험이8.5배높은것으로밝혀졌습니다.이외에도갑상선기능저하증,척추측만증의발병위험이커진다고보고됐습니다.장기간과다투여하면손과발,얼굴뼈의과도한성장을일으키는말단비대증,수분저류로인한부종이나관절통등도생길수있습니다.자가주사제형인치료제특성상주사행위자체에따른부작용도있습니다.대표적인부작용으로는주사부위에발생하는통증,가려움증,발적등의증상이있습니다.보통이러한증상은수일내에사라지지만,며칠이지나도호전이없거나악화하면되면병원을찾아진료를받아야합…

  • 인플루엔자 란?

    ▸ 정의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독감은 상부 호흡기계(코,목)나 하부 호흡기계(폐)를 침범하며 갑작스런 고열,두통,근육통,전신 쇠약감과 같은 전반적인 신체 증상을 동반한다.독감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발생하며,계절 구분이 있는 지역에서는 매년 겨울에 소규모로 유행되고 있다.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노인,소아,및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이환되면 사망률이 증가하고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또한 일부 지역에 한정된 발병이 아닌,새로운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에 의해 짧은 시간에 넓은 지역에 유행하게 되면 젊은 사람도 사망할 수 있다.독감은 일반 감기와는 원인균과 병의 경과가 다르기 때문에 감기와는 구별하고 있다.▸원인독감 바이러스 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

  • 고지혈증 막으려면 밥에 ‘수수’ 넣으세요

    흑미, 와인보다 폴리페놀 많아…“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123RF][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건강식으로 알려진 현미에 비해 수수(사진)의 효능은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수수도 현미 못지않게 영양소가 풍부한 잡곡이다. 수수의 탄수화물 함량과 칼로리는 현미보다 낮은 반면, 단백질과 비타민 B는 더 많다.특히 붉은색을 띠는 수수는 다른 잡곡보다 항산화물질 폴리페놀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폴리페놀류는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소화관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는다.지난 2011년 농촌진흥청이 11개 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수수 추출물은LDL콜레스테롤 함량을 대조군보다 최고 51% 억제했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현저히 감소시키면서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크게 변화시키지 않았다.이에 …

  • 아침에 달걀·사과 꾸준히 먹었더니...근육·혈관에 변화…

    달걀은 몸속에서 빨리 흡수되는 동물성 단백질이 많아 근육 유지-보강에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104세(1920년생) 김형석 교수는 대표적인 건강 장수인이다. 젊은 사람도 하기 힘든 칼럼 집필, 강연 등을 지금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는 아침에 달걀과 사과를 꼭 먹는다. 87세 김영옥 배우(1937년생)도 달걀과 사과를 빠뜨리지 않는다. 이들의 공통 식단 달걀·사과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40년 동안 아침에 달걀·사과...왕성한 활동의 원동력?달걀·사과를 아침에 먹는 사람들이 워낙 많으니 두 사람의 식단이 특별하지는 않다. 또 일반화 할 수도 없다. 다만 엄청난 고령에도 왕성하게 '현역'으로 활동하는 분들이라 공통 식단에 시선이 쏠린다. 김영옥 배우는 최근 방송에서 "40년 동안 아침에 삶은 …

  • 고혈압 ‘합병증’ 예방하는 ‘7가지 생활습관’

    우리나라 성인 3명 가운데 1명은 고혈압을 앓고 있다. 고혈압은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지만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되고, 치료 중에도 정상적인 혈압을 유지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실제로 고혈압 환자의 대다수는 약물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나, 약 60%의 환자만이 목표혈압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도 발표됐다.특히 겨울철에는 급성 심근경색이나 협심증‧뇌졸중 등 치명적인 고혈압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추위에 노출되면 미세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더 높아지고 혈액순환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서혜선 순천향대부천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추천하는 혈압 관리를 위한 ‘7가지 생활습관’을 살펴본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저염식 실천=소금의 권장 섭…

  • 분당 심박수 60~100회면 평균 수명 80세

    “생명은 최초의 심장박동으로 시작되며 마지막 박동으로 끝난다.”(아리스토텔레스)심장은 끊임없이 뛴다. 수축운동을 통해 동맥으로 혈액을 온몸 구석구석에 내보내고 다시 확장하며 정맥의 피를 받아들인다. 심장의 역할은 단순해 보이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생명유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활동이다. 심장의 펌프운동을 ‘심장박동’이라고 한다.성인 기준 심장의 크기는 약 250~350g으로 주먹보다 조금 크다. 심장은 심근이라는 근육으로 돼 있고 내부는 우심방과 우심실, 좌심방과 좌심실 4개의 방이 있다. 심장이 끊임없이 심장박동을 지속하는 동력원은 우심방에 있는 동방결절(洞房結節)이라는 곳에서 생기는 전기신호다. 이 동력원을 이용해 1분에 약 5L의 혈액을 온몸에 내보낸다.건강한 사람의 평상시 심장박동수(심박수)는 분…

  • 젊은 고혈압은 괜찮다? NO! 더 위험한 이유

    어느날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혈압이 높다거나 고혈압 전단계 또는 고혈압이 의심된다는 말을 들어본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정작 내 몸에는 아무 이상도 없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래서 고혈압을 '침묵의 병'이라고도 합니다.고혈압의 위험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조절이 불가능한 위험 요인에는 성별, 연령, 가족력 등이 있습니다.남성은 55세 이상, 여성은 65세 이상인 경우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고 부모, 형제, 자매 중 심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고혈압 위험인자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음, 흡연 등이 고혈압 발생 위험을 높이고 스트레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비만 체형과 운동 부족 등의 생활습관도 고혈압에 좋지 않습니다. 칼륨 섭취량이 부족하거나 짜게 먹는 식습관 그리…

  • 목감기에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 목감기 빨리 낫는…

    목감기에 걸리면 침만 삼켜도 통증이 느껴지고, 음식을 아예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목감기를 완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목감기의 원인과 증상부터 도움 되는 음식, 피해야 하는 음식을 알려드릴게요.목감기(인후염)이란?흔히 목감기라고 부르는 증상을 의학적으로 '인후염'이라고 불러요.인후와 후두 점막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하며, 후두 인두염, 인후두염이라고도 부르기도 해요. 대부분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겨 발생해요.목감기(인후염) 증상은?인후염 증상 초기에는 목마름이나 기침 증세가 나타나다가,심해지면 통증 때문에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지며 고열, 두통, 가래,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입에서 냄새가 나고 혀에 설태가 끼기도 하며, 후두에까지 염증이 번지면 목소리가 쉬거…

  • 중년을 위한 기적의 뱃살 빼는 법

    # 정제된 탄수활 끊기정제된 탄수화물, 빵, 떡, 면, 과자, 과당 음료수는 우리 몸에 들어오면 급격하게 혈당을 올리게 됩니다. 탄수화물 중독은 거의 마약 중독자과 비슷#탄수화물중독#정제 탄수화물#혈당 스파이크

  • 전립선암 건강한 생활ᄉ…

    # 건강한 생활습관균현잡힌 식사육류를 줄이고 다양한 과일, 채소, 곡물을 섭취하세요.규칙적인 운동면역력 향상을 위해 적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 입니다.주5회 이렇게 드세요.신선한 과일, 채소 섭취콩류(두부, 된장)섭취지방 함량이 높은 적색육 섭취를 줄이기특히, 토마토 섭취를 추천해 드립니다.#접립선암예방법

  • "미녀는 아보카도를 좋아해?"...매끈 피부 만드는 식…

    피부에 좋은 음식 알고 잘 먹는 것 중요...탄산음료, 케이크 등은 피해야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아보카도 등 피부에 좋은 음식을 잘 챙겨 먹으면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주름이나 트러블 없는 매끈한 피부는 모든 여성의 희망이다. 이를 위해 어떤 화장품을 써야할 지만 고민하고 있다면 조금 생각을 바꿔보자. 화장품이나 시술도 중요하지만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고 생각보다 효과가 좋은 피부 관리법은 바로 피부에 좋은 음식을 찾아 꾸준히, 그리고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좋은 음식을 섭취하면 칙칙한 피부톤, 각질, 노화 징후 등을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다. 미국 건강정보매체 '에브리데이헬스(EverydayHealth)'는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음식에 함유된 각종 영양소, 미네랄 …

  • 배우 전승재, 3개월째 의식불명...뇌출혈 전조증상은

    [데일리안 = 이정희 기자] 배우 전승재가 작품 촬영 대기 중 뇌출혈로 쓰러진 후 3개월째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측근에 따르면 그는 작년 12월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이상소견이 없어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뇌출혈은 뇌혈관에서 출혈이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 뇌졸중의 한 종류로, 출혈성 뇌졸중으로도 불린다.ⓒ전승재SNS캡처뇌출혈의 전조증상은 다음과 같다.물건을 들고 있다가 떨어뜨리거나, 걸을 때 한쪽으로 쏠리는 팔다리 힘 빠짐이나 감각 이상, 얼굴이 마비되거나 감각의 이상, 발음이 어눌하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 극심한 두통과 구토, 어지럼증 등이다.대한뇌졸중학회에 따르면 ▲이~ 하고 웃을 수 있는지 ▲두 손을 앞으로 뻗을 수 있는지 ▲발음이 명확한지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는지 등을 확인…

  • 혈당 스파이크 발생 시키는 당뇨 간식

    #혈당 스파이크 당뇨 간식" 혈당을 치솟게 만드는 원인 "꼭 중년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특히 혈당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제까지 우리게 모르게 먹었던 혈당 스파이크를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인 음식을 영상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알림 0